항암치료로 인해 머리가 빠지는 암환자를 위한 기능성 가발이 출시됐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미용 전문업체 이지쓰위그가 국내 최초로 임상실험을 거친 암환자를 위한 기능성 가발인 '장미희가발'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 출시한 '장미희가발'은 암환자 두피의 상태를 항상 청결하고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가발로 발명특허까지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는 두피의 경혈점을 이용해 두피의 혈행을 원활하게 해준다"며 "암환자들은 정상인보다 더 많은 열이 머리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두피에 땀이 많이 나는 점을 보완해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바이오와 게르마늄을 이용하여 땀 발산과 냄새를 제거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이지쓰위그의 수석디자이너인 장미희 교수는 "18년 동안 가발을 개발하며 많은 암환자를 만났고 투병 중에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한 탈모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았다"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 우울증까지 왔다는 말을 듣고 직접 머리를 삭발하고 임상실험을 하면서 암환자용 기능성 가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yjua@mdtoday.co.kr)